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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마주하기, 가족을 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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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A 작성일17-09-18 09:06 조회52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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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상 마주하기, 가족을 살린다.

(가족식사 하는 아이, 자기 절제력 및 어휘력 등 남달라)


최근 TV나 인터넷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는 ‘먹방’, ‘쿡방’이라고 불리는 음식 방송이다. 먹방이란 인터넷 방송에서 무언가를 직접 먹으며 시청자들의 식욕을 돋우는 등 방송 시청을 유도하는 것으로, 인터넷 개인 방송 가운데 10~15퍼센트가 먹방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직접 음식을 만들어 먹거나 유명 셰프들이 만든 음식을 먹는 쿡방 프로그램이 채널마다 넘친다.

가족식사 하는 아이들은 다르다
80년대 하버드대학 연구진은 보스턴 지역에서 3살 자녀를 둔 저소득층 83가구를 대상으로 아이들의 언어 습득에 대한 연구를 실시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아이들이 어휘를 가장 많이 배우는 시간은 놀이 시간도, 책을 읽는 시간도 아닌, 저녁식사 시간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아이가 습득하는 2천여 개의 단어 중 독서로 얻는 단어는 140여 개인 반면, 가족 식사로 얻는 단어는 무려 1천여 개에 달했다. 가족식사를 하며 어른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아이들은 그 어휘 습득력이 월등했다.
또한 콜롬비아 대학 카사(CASA) 연구진은 1996년 10대 청소년 1,200여 명과 부모를 조사한 결과 가족식사를 하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A학점을 받은 비율이 약 2배 정도 높다고 밝혔다.
이어 2004년 미네소타대학교 연구진은 “가족식사의 빈도는 흡연, 음주, 마리화나 남용, 낮은 학업성적, 우울증, 자살률 등과 반비례 관계이다.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면 청소년의 건강과 행복이 증진 된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이뿐만이 아니다. 가족들과 함께 매일 저녁을 먹은 아동은 그렇지 않은 아동보다 과일과 채소를 평균 한 끼 분 이상 더 먹고, 튀긴 음식이나 탄산음료는 덜 먹어 건강한데, 가족이 함께 저녁을 먹을 경우 영양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 때문에 밖에서도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게 된다.

이스라엘 밥상머리 교육
이스라엘 키부츠에서 훈련과정에 참여했던 이영희 교수(카도쉬비전센터 대표)도 <유대인의 밥상머리 자녀교육>이란 책을 통해 유대인 자녀 교육에 있어 ‘밥상’의 중요함을 설명한다.
이스라엘 사람들은 금요일 저녁부터 토요일 저녁까지 안식일로 지키는데, 그날에는 기숙사의 모든 학! 생들은 � 갬�군인들까지도 가족이 있는 집을 향하고 금요일 저녁식사를 한다. 가족들은 모두 정장을 차려 입고 두 개의 양초를 켜고 찬송을 부르며 서로를 축복한다. 또한 가난한 이웃에게 전할 동전을 모으고 식사와 후식을 나눈다.
“던킨도너츠,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허쉬초콜릿,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이들의 공통점은 모두 세계적 식품 브랜드의 창업자이자 어려서부터 밥상에서 예배훈련과 인생교육을 받았던 유대인들이다. 유대인의 밥상에는 후식과 함께한 대화가 꼭 이어졌고, 어릴 때부터 ‘좀 더 나은 후식이 없을까?’ 고민하다 개발한 것이다. 가장 많은 노벨상 수상자와 세계적 위인을 배출한 유대인의 자녀교육 비밀은 밥상머리에 있다.”

가족식사 어떻게 지킬 수 있나
가족식사의 효과가 이렇게 뛰어나다면 어떻게 그 밥상을 지킬 수 있을까.
이영희 교수는 “매번 가족 밥상을 대단하게 차리려면 힘들어서 포기하게 된다. 따뜻한 밥 한 끼를 따뜻한 대화와 함께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꼭 하는 것으로 해야 한다. 그러나 부모가 시종일관 설교조의 말만 늘어놓거나 성적 이야기만 한다면 자녀들은 그 자리를 외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결국 부모의 의지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취재를 하면서 만나게 된 박희숙 집사(온누리교회)는 말한다.
“엄마가 만들어준 제철 나물에, 김치에 그 냄새와 촉감이 다 기억납니다. 자라나는 우리 아이들도 오감을 통해서 음식의 추억, 가족의 추억을 갖길 바래요.”
가족이 얼굴을 마주하는 밥상이 살아나야 한다. 무엇보다 기독교 가정에서는 하나님과 사람에게 감사하는 ‘감사의 밥상’이 살아나야 한다. 그럴 때 해체되어가고 깨져가는 가정이, 아이들이 살아날 것이다.

<성공적인 ‘가족 밥상 마주하기’ 열쇠>

첫째, 일단 모여라. 가족 모두가 모일 수 있는 식사를 정해서 모여라. 한 번의 가족식사가 두 번째 가족식사를 이끈다.
둘째, 대화하라.  천천히 먹고 눈을 맞춰라. 그리고 질문과 칭찬을 많이 해라. 텔레비전이나 스마트폰은 대화를 가로막는 주범이니 꺼야 한다.
셋째, 참여하라. 가족식사 준비는 힘든 노동이다. 그러니 가족이 함께 준비하고, 함께 먹고, 함께 정리한다.


 공동체 밥상머리 만찬
역곡감리교회 ‘역곡 아기학교’

부모가 가정에서 즐거운 밥상을 마련하려고 해도 부모 자신이 ‘가족식사의 즐거웠던 경험’이 없으면 사실 어렵다. 그럴 때 교회와 같은 공동체에서 ‘밥상머리 만찬’을 경험하도록 하면 좋다.
역곡감리교회(김경수 목사)에서 운영하는 ‘역곡 아기 학교’에서는 12주 과정 중 꼭 ‘밥상머리 만찬’이란 이름으로 부모와 아이에게 이 경험을 하게 한다.
정세인 전도사는 “가족과 함께 하는 밥상이 얼마나 즐거운지 경험하도록 마련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과정 중 토요일 점심에 부모와 자녀뿐 아니라 조부모까지 모두 초대하여 미리 꾸며놓은 만찬장으로 이동한다.
“먼저 식탁에 둘러앉고, 아버지와 자녀가 어머니를, 어머니와 자녀가 아버지를, 아버지와 어머니가 자녀를,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아버지와 어머니를, 그리고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손자 손녀를 축복하는 시간을 순서대로 갖습니다.”
그리고 미리 준비되어 있는 저금통에 가난한 이웃을 돕기 위한 동전을 넣는 시간을 갖는다. 이후 어머니가 초를 켜고 아버지가 포도주스를 따른 후 생선과 계란 등의 음식, 디저트를 나눈 후 서로를 축복하며 찬양하는 시간을 갖게 된다.
밥상머리 만찬에 참여한 가족들은 “천국잔치 같았다. 이 모습 이대로 하나님 보시기에 아름다운 가정되기를 바란다”, “귀하고 좋은 자리 마련해 주심 감사하다. 만찬의 축복하는 시간을 통해 아이를 갖기 위해 노력했던 시간이 생각났고, 그 인내와 고통의 시간을 통해서 소중한 아이를 주신 것에 감사하게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정세인 전도사는 “축복하는 시간에 가족들이 많이 감격합니다. 이어 가정에서도 감사와 축복이 넘치는 밥상을 만들겠다고 말해줘 보람이 큽니다”라고 말했다.

                        아름다운동행(http://www.iwithjesus.com) (187호) 2015년 6월7일(일) 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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