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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 생생이야기


하나님과 동행한 홈스쿨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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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A 작성일2014-01-31 2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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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
                 동행한 홈스쿨링
                                                                                                                             
 
 
이은숙 | 그라마티카 백서진, 우진, 유원 어머니
 
 
안녕하세요, 저는 세 아들과 홈스쿨을 하는 엄마 이은숙입니다. 큰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무렵, 학교와 홈스쿨 사이에 고민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께서 환경과 상황을 통해 감동을 주셔서, 확신 가운데 홈스쿨링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홈스쿨을 시작할 당시 남편은 적극적인 지원이 없었기에 저 혼자 아이 셋을 붙잡고 예배드리는 정도였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성품 훈련과 한글 공부를 병행했지만, 저 혼자 감당하기에는 너무 박찼습니다. 그래서 남편에게 가정예배를 같이 드리자고 제안했고, 오후에 출근하는 직업을 가진 남편과 함께 오전에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었습니다. 남편이 기타를 배우면서 서툴지만, 찬양을 섬겨주어 예배가 더욱 은혜롭게 진행될 수 있었습니다. 가정예배를 시작할 때 큰 기대를 안했는데, 하나님께서는 예배를 통해 많은 축복을 부어주셨습니다. 우선 아이들의 귀여운 노랫소리와 아름다운 율동은 예배를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습니다. 남편과 제가 예배시간에 진심으로 찬양하는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도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모든 게 평탄했던 것은 아닙니다. 저희 부부 사이에 큰 문제가 있었습니다. 남편은 직장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퇴근하고 집에 와서 온라인 게임에 빠져들기 시작했습니다. 홈스쿨을 진행하면서 겪는 여러 가지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데 남편은 대화의 창을 닫고 게임에 갇혀 살았습니다. 그런 남편의 모습을 보는 것이 저에겐 고통의 시간이었습니다. 더 이상 제 힘으론 해결할 수 없는 지경이 되자 제 마음 속에서 이론이라는 단어가 맴돌았습니다.
남편에게 아이들을 맡기고 혼자 송구영신 예배에 참석해 제 상황과 마음을 주님께 아뢰고 간절히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이 적극적으로 도와줘도 홈스쿨이 쉽지 않은데 남편마저 온라인 게임에 빠져 가정을 방치하고 있으니… 주님, 이렇게는 못살겠습니다. 주님게서 매를 드셔서라도 우리 가정을 회복시켜 주세요… 하나님께 눈물로 호소하며 기도했습니다. 기도하고 나니 마음이 후련해지고 좋았지만, 집에 돌아와서 다시 남편을 보면 여전히 밉더군요.
그로부터 얼마 후, 퇴근하고 돌아온 남편이 힘없이 말을 걸어왔습니다. 회사에서 해고통보를 받았다는 것이었습니다. 순간 ‘하나님께서 매를 드셨구나’ 하는 생각과 함께 남편을 위로하며 함께 눈물로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가정예배를 드리는데 남편이 찬양 중에 눈물로 통곡하며 참회기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한 번도 엄마아빠가 우는 모습을 본 적 없는 아이들이 의아해 하며 저를 쳐다봤고, 저는 우리 가정의 상황을 아이들 수준에 맞게 이야기해주고 나서 온 가족이 아빠를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사건이 있은 후 남편의 성품이 눈에 띄게 변하고 말투도 부드러워졌습니다. 마치 새사람이 된 듯 했습니다. 남편은 그토록 좋아하는 게임을 완전히 끊고 아침마다 말씀을 보며 기도하는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남편의 지금 모습을 보면서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제가 오히려 도전을 받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해고통보를 한 그 곳에서 며칠 뒤 미안하다며 계속 근무해 줄 수 있겠냐는 연락을 해 온 것입니다. 우리 부부는 이러한 해프닝이 하나님께서 준비하신 일임을 믿으며 계속 그 직장에 다니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지금도 열심히 성실히 사명감을 가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저희는 홈스쿨을 시작한지 1년 반이 되었습니다. 아직까지는 어설프고 시행착오가 많은 현재진행형입니다. 처음에는 더 좋은 프로그램과 커리큘럼을 찾아 책과 인터넷을 뒤적이면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어떻게 하면 아이들의 성품을 개발할 수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과의 관계였습니다. 내가 하나님 앞에서 바로 서있지 않으면 아이들 앞에서 저의 연약한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날 수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우수한 프로그램과 책을 가지고도 인간이라는 연약한 본성 때문에 실패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책을 통해 많은 정보를 얻습니다. 하지만 책에 있는 모든 내용이 제 삶 속에 그대로 적용되지는 않습니다. 순간순간마다 저는 판단해야 했고 그때마다 성령님께 기도했습니다. 제가 주님이라는 나무에 붙어있을 때에만 홈스쿨의 열매가 열린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루 종일 아이들과 부대끼며 살다보면 혼자만의 시간을 갖고 싶고, 그만두고 싶을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아이들을 향한 꿈과 비전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제게 주신 사명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기 때문에 결코 포기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오늘도 하나님 말씀 앞에 무릎 꿇고 저희 가정이 예수님 안에서 온전한 그리스도의 제자로 세워지기를 기도합니다.
 
 
“믿음의 주요 또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히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