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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 생생이야기


인생의 여정을 창조하는 배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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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A 작성일2013-09-22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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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그 아이들이 학교 교실에서 배우는 것 보다 실제로 훨씬 더 많이 배울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고 있었다. 내가 처음으로 홈스쿨에 대해서 들어본 것은 대학에 다닐 때였다. 어느 어린 소녀가 혼자 비행기를 조종하며 비행을 한다는 신문 기사를 보았을 때였다. 그 때 나는 왜 우리는 아이들을 아무 생각없이 학교에 보내버리는가에 의문을 가지게 되었다. 만일 아이들에게 조금만 더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게 해준다면, 그들이 좋아하는 것을 조금만 더 탐색하도록 자유시간을 준다면, 그들 스스로 무엇을 발견하도록 조금만 더 자유롭게 내버려 둔다면, 그들이 얼마나 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까!
그리고 나는 얼마 후면 엄마가 되는 상황에 들어섰다. 물론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내 아이를 홈스쿨 하기로 마음먹었다. 아, 내 아이들과 집에서 홈스쿨을 하며 하루를 어떻게 보낼 것인지, 그리고 내 아이들이 얼마나 다른 아이들보다 더 똑똑한 아이들이 될 것인지 꿈을 꾸었다.
그런데……(헛기침)
실제로 어린 아기 엄마가 되어보니 처음으로 현실을 직면하게 되었다. 그러다 그 아기가 아장아장 걸음마를 하기 시작하니…… 갈수록 태산이었다. 내 아이들이 나에게서 무언가를 배울 수 있을 것인가? 내가 그 아이들을 앉혀놓고 가르칠만큼 인내심이 있는가? 보통 때 뿐 아니라, 유난히 더 힘들 날은 또 어떡하고? 내가 아이들을 가르칠만큼 창조적인가? 나에게 계획성과 조직력이 충분히  있나? 빨래를 하고, 홈스쿨하는 한편으로, 나 자신의 인격과 지성의 성장을 위해서 내어줄 여유가 눈꼽만치라도 있을 것인가?
나는 공포심에 사로잡히기 시작했다. 나는 이미 갖가지 업무에 시달리고 있었으며, 그와 동시에 공포에 시달리고 있었다. 지역사회 봉사에다, 정치 후보자 선거운동에다, 사회성을 유지하기 위해 사람들을 만나고, 그러면서 동시에 두 아이를 키우고. 나는 그 모든 것을 어느 정도 다 잘 해낼 수 있는 가정주부적 여신상이 되려고 했다. (그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래서 나는 첫 아들을 동네에 새로 개원한 몬테소리 유치원에 보냈다. 새로 개원한 곳이었다. 분명 내가 가르치는 것보다는 그 사람들이 더 잘 가르치겠지! 사실 어린아이 교육이라면, 나보다는 그 사람들이 더 잘 아는 것이 틀림없으니까! 아무래도 유치원에 가는 것이 내 아들에게 더 유익해!
일은 이렇게 만사형통하였다. 단 한가지, 내 아들에게 더 유익하지 않은 것만 빼고!
내 아들은 불안증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유치원에서 읽기를 따라가지 못했다. 그래서 나는 어느날 유치원에 가서 참관을 했다. 내 아들은 다른 아이들이 하는 작업에 참여하지 않고, 신발로 자동차놀이를 하고 있었다. 그는 유치원에 가는 것을 싫어했다. 아침마다 그는 물었다. “오늘 학교가는 날이야?” 내가 만일 “응.”하고 대답하면, 아들은 소리를 지르며 울고, 여동생에게 못되게 굴었다. 오후에 아이를 데리러 가면, 그는 마치 압력밥솥에서 증기가 빠져나오듯이 힘이 솟고 생기가 넘쳐흘렀다.
이제 두 주만 더 있으면 한 학년에 끝날 때가 되었다. 선생님은 우리 아들이 1학년에 올라가지 않고 유치원에 남아 있어야 한다고 했다.
우리 부부는 집에서 학교를 해보자고 결정을 내렸다. 두 아이 모두. 사실 우리는 늘 그렇게 하려고 생각했었다.
우리의 삶은 환상적으로 변했다. 그리고 몹시 어려웠다. 게다가 매우 겁이 났다. 그 뿐인가? 좌절감까지 우리를 덮쳤다. 그러나 재미있었다. 두 아이 모두 충분히 놀 시간이 있었다. 두 아이 모두 읽기를 배웠다. 두 아이 모두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마음놓고 탐색했다. 우리 네 명은 모두 우리 자신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고, 우리의 열정이 어디에 있는지 발견하게 되었다. 나는 나도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배우고 있다. 의심과 두려움은 패배를 불허하는 천하무적이 아님을 깨달았다. 그리고 나는 이만하면 ‘괜찮은’ 엄마라고 느끼게 되었다. 물론 두 아이 모두 산수를 배워야 한다. (아, 이를 어쩌지!) 하지만 두 아이 모두 늘 내가 옆에 있어주어야 한다.
내가 아이들을 홈스쿨하고 싶었던 이유는 내 아이들이 틀에 박힌 상자에서 벗어나는 사고를 키우기 원했기 때문이다. 인생이란 게 그저 학교에 다니고, 직업을 얻고, 그런 뒤 50년 동안 일하며, 은퇴하는 날을 기다리는 것에 지나지 않는단 말인가? 그러는 내내 심장마비나 암에 걸리지 않고 무사히 은퇴하기만 고대하면서…… 아니다! 인생의 진수는 누구든지 발견하고자 하면 바로 손닿을 곳에 있다. 그것이 바로 내가 배우고 싶은 것이다. 자기 스스로 자기 인생 여정의 창조자라는 사실을. (비록 우리가 교과서를 사용하기는 하지만,) 그 점을 깨닫는 데는 학교 교과서가 필요없다.
Jen Pars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