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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 관련 소식


에레모스 홈스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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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A 작성일2017-11-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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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홈스쿨 이름과 학교 및 가족은요?

 

우리 가정은 에레모스 홈스쿨이다.

<에레모스>는 신약성경이 쓰여진 헬라어로 ‘한적한 곳’, ‘빈들’ 이라는 뜻이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불러 ‘팔복’을 가르치시고 ‘지상대명령’ 을 말씀하신 장소이다.

남편과 선빈(18), 선휘(8), 선율(6) 세 아이가 있다.

 

2. 홈스쿨을 언제, 왜, 어떻게 시작하게 됐나?

2006년 2학기부터 시작했다. 큰아이가 8살이었다. 담임목사님인 이동원 목사님의 홈스쿨에 대한 비전을 듣고 출발했다.

 

3. 처음 누가 먼저 하자고 했나? 나, 주위 반응은?

엄마인 내가 먼저 제안했다. 남편은 동의해줬지만 적극적으로 따라주지는 못했다. 거의 엄마와 외아들, 둘의 교실이었다. 물론 주위에서(부모 형제들) 염려했다.

 

4. 홈스쿨의 목표, 목적은? (부모가 생각하는 자녀교육은?/ 성경적인 교육은?)

우리 홈스쿨의 목표는 <속 사람이 온전한 예배자>로 성장하는 것이다.

영과 육이 예수님으로 인하여 온전해져서 세상을 ‘이기는 자’로 자라나고 싶다.

그리스도의 신부로 준비되는 홈스쿨 과정이기를 바란다.

 

5. 홈스쿨의 가정 환경(경제적 부담?), 배경?

홈스쿨을 하면서 날마다 가장 소중한 교과서는 ‘성경’ 과 ‘자연’ 인 것을 잊지 않았고 그 속에 있기를 기도하였다.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어주셔서 우리 가정의 기본을 흔드셨고, 우리는 아픔 가운데 삶의 변화를 시도할 수 있었다.

2013년에 도심지를 벗어나고, 남편은 회오리 치듯 분주한 사역의 현장을 떠났다. 산골에 집을 짓고 ‘성경’ 과 ‘자연’ 속에서 날마다 ‘예배’ 하는 홈스쿨을 하고 있다. 남편의 직업이 목회자이고 오랫동안 예배사역자의 길을 걸어왔기에 그가 사는 집도 완전한 개인 집이 될 수만은 없는 것 같다. 개인 집과 기도의 집과 교회의 성격이 애매하게 섞인 곳이 되었다. <예배자들의 집, 에레모스> 이곳은 사역터가 아닌, 하나님의 임재만을 구하는 곳이기를 소망하며 일상을 살고 있다.

 

6. 홈스쿨 커리큘럼은? (1일, 1주일, 1년, 앞으로의 계획, 어디에 중점을 두고 있나?)

커리큘럼은 단순하다. 남편도 나도 아이들에게만 전념할 수 없는 환경이어서 가르치는 자나 수용하는 아이들이나 단순해져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방문하는 성도들과 함께 예배하고 숙식하며, 글을 써야 하는 작가로서의 일을 하면서, 산골 노동을 해야 하는 분주함 때문이다.

오전에는 성경, 오후에는 외국어를 주로 익힌다. 9시부터 찬양과 함께 예배하면서 시작되는데 큐티, 성경읽기, 성경 암송, 묵상이 성경 과목에 해당한다. 각 시간은 15분 정도이고, 최소한 두 과목 이상은 오전에 한다. 오후에는 산책과 악기, 자유롭게 마당에서 놀고 약간의 외국어를 들으며 익힌다.

좋은 책을 읽게 하는 것이 중요한 훈련이라고 여긴다. 대표적으로 성경. 100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좋은 책 1권을 100번 읽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홈스쿨러이고 기독작가로서 아이들이 볼 책을 꼼꼼이 검열하는 편이다. 인본주의적이고, 진화론적이고, 마법이나 주술, 친구 같은 마녀와 도깨비 등이 나오는 책들은 되도록 읽히지 않거나 확실히 가르치고 읽게 한다. 너무 많은 아동도서들이 이에 속해 있기 때문에.

 

7. 홈스쿨하며 어려웠던 일, 후회 했던 일, 보람된 일? (어떻게 극복했나?)

사랑하는 자녀들이지만 늘 함께 있다는 것이 축복이자 고통이었다. 개인시간이 필요한데 그렇지 못해서 힘들어 했다. 작가로서의 열심을 접었다. 하지만 지나고 보면 그마저도 주님께서 선으로 이끄셨기 때문에 모든 것이 감사하다.

큰 아이가 사춘기를 지날 때 늦둥이 두 녀석 때문에 아이를 영육으로 보살피지 못했던 것이 마음 아프다. 이를 계기로 온 가정이 주님 앞에 설 수 있어서 크신 주님께 감사하다. 사람들이 큰 아이를 어떻게 저렇게 키웠냐고 간혹 물으면 내가 대답할 말은 한 가지다. “부모는 아이를 벼랑 끝으로 밀었고, 오직 하나님의 강한 손이 아이를 끌어올리셨습니다.”

홈스쿨을 했기에 두 자녀를 늦은 나이에 가질 수 있었고, 남편은 사역자가 아닌 ‘예배자’ 로 회복될 수 있었고, 불안정한 가정이 화평케 되었고, 주님이 창조하신 자연을 풍부히 누리는 변화를 가질 수 있었다.

 

8. 부모가 생각하는 hs이란?(정의) / 홈스쿨의 장점은?

홈스쿨의 장점은 참으로 많다. 시간과 물질과 능력과 관계를 주님 앞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그 가정을 이끄시는 하나님에게 온 가족이 함께 집중하는 것” 은 전인격적인 축복을 가져다 준다. 함께 있다는 것이 장점이고, 주님과 친밀한 삶에 집중한다는 것이 깊은 유익이다. 공부는 셋째도 아니고 넷째도 아니다. 마음이 열리면 공부는 스스로 한다, 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학교에 다니지 않기 때문에 자유롭다. 여러 나라를 다니면서 하나님께 예배할 수 있었다. 큰 아이는 여러 악기를 만지며 자유롭게 예배하는 기쁨을 주께 받았다. 우리 홈스쿨의 성장은 ‘자유로운 예배의 회복’ 과 ‘이스라엘과 마지막 때’를 앎으로서 이루게 된 것 같다.

 

9. 홈스쿨 통한 바람, 꿈은? (아쉬운 점은/ 다른 가정에 권한다면 어떻게 하라고 할까?)

아이들에게 좀 더 엄격한 부모가 되고 싶다. 아이들을 잘 훈육시켜서 절제와 인내가 몸에 익히도록 해주었으면 좋겠다. 잠언의 훈계를 기억하라고 다른 가정에 권하고 싶다. 특히 인본주의가 팽배한 우리나라의 육아관에 흔들리지 말도록.

 

10. 홈스쿨 하면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아이들의 엉뚱한 질문 등)

(홈스쿨을 안 했다면 지금쯤 우리 가정은?)

홈스쿨을 안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잘 모르겠다. 하지만 지금 현재의 모습에 도달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아마도 남편은 계속 대형 교회에 속해 있었을 것이고, 나는 작가적인 열심에만 매달리며 살아갔을 것 같다. 자녀도 큰 아이만 있었을 것이고 남편과 아이와 나, 이렇게 세 명이 그만그만한 거리를 두고 트라이앵글처럼 적당히 거리를 둔 채 적당한 소리를 내며 살아갔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