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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관리자 작성일2017-12-0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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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귀선 목사님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시편 18: 1

시편 18편 1절부터 6절까지의 짧은 말씀 중에 ‘나의’ ‘나를’ ‘내가’ 등 일인칭 단수 대명사가 20회나 사용되었습니다. 이 시를 지은 다윗은 너무 자기 중심적 인물인 것처럼 보입니다. 이기심은 언제나 비난을 받아 마땅한 악입니다. 독점욕은 항상 지탄을 받습니다.

그러나 한 가지 예외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독점하려고 하는 신앙의 열정은 오히려 칭찬의 대상입니다. 주님을 독점하려고 하는 사랑의 욕심은 아름다운 일입니다.

다윗이 내가, 나를, 또 나의 하나님을 연발하는 것은 그의 신앙심과 사랑이 얼마나 뜨겁고 진실한 것인가를 드러냅니다.

‘내 조국’이라고 하는 것과 ‘우리 조국’이라고 하는 것 사이에는 의식과 강도에 있어서 큰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라는 집단의식에는 주인의식이 부재하거나 약하기 쉽습니다. 인간은 영원히 ‘단독자’입니다. 특히 인생의 궁극적인 일들에 있어서 항상 단독자입니다. 죽음에 있어서 그러하고 사랑에 있어서 그러합니다. 신앙에 있어서는 더더욱 단독자입니다. 주님 앞에서 모든 사람은 홀로 있습니다. 각자 자기의 신앙으로 서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으로 서 있는 사람이 없습니다. 각기 자기의 신앙으로 영생을 얻거나 멸망하거나 합니다.

모리아 산 위에서 이삭을 제사 드리라는 신앙의 시험 앞에서 아브라함은 너무도 외롭고 떨리는 단독자이었습니다. 겟세마네 동산에서, 십자가의 죽음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는 외로운 단독자이었습니다.

그러기 때문에 주님은 누가복음 14장 27절에서 “누구든지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지 않는 자는 능히 나의 제자가 되지 못하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는 것도, 주님의 명령에 순종하거나 거역하는 것도 그리고 영생을 얻거나 멸망하는 것도 단독자로서의 나의 일입니다. ‘우리의 일’이 아닙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반드시 ‘나의 하나님’이 되셔야 하고 주님은 꼭 ‘내 주님’이 되셔야 합니다.

신앙은 철저히 주체적이고 주관적인 것입니다. 키에르케고르(Kierkegaard)의 “주체성이 진리다”라는 말은 이 점에서 완전히 옳습니다. 주체적인 신앙 고백자만이 주님을 진심으로 뜨겁게 사랑하는 자가 됩니다. 이러한 참 신자에게만 주님은 그의 반석과 요새와 피할 바위와 구원의 뿔과 응답자가 되어 주십니다.

우리는 불안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위험이 많은 세대입니다. 우리의 삶의 반석과 요새를 ‘나의 주 예수 그리스도’로 정한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우리의’ 신앙과 교회와 주님이 아닌 ‘나의 신앙과 교회와 주님의 사람’이 됩니다.

—-> 홈스쿨 적용:  이 말씀은 우리의 하나님이 아닌 나의 하나님임을 고백하고 주님 앞에 홀로 서야 함을 다시 깨닫게 해 주는 말씀입니다. 홈스쿨을 하시는 부모님들은 아마 다 같은 고민을 가지고 계시리라 생각됩니다. 내가 깨닫고 아는 예수님을 자녀들에게 소개해 주고, 자녀들이 예수님을 자기 구세주로 받아들여서 우리 부모의 하나님이 아닌 나의 하나님 임을 고백하는 그 날이 속히 오도록 기도하며 자녀들을 신앙으로 양육하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자녀들이 예수님께 일대 일로 대화하거나 예수님을 친구로 삼아서 언제 어디서나 주님과 자연스럽게 대화도 하고 주님의 자녀로서 자연스럽게 빛 가운데 걸어가며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하는 그 날이 속히 올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은 부모나 선조의 믿음이 아닌 본인의 믿음으로 갈 수 있습니다. 우리 자녀들에게 믿음의 유산을 잘 전달하여 자녀의 자녀들에게까지 자자손손 믿음이 이어져 내려갈 수 있도록 기도하며 노력해야겠습니다. 이런 목표를 가지고 신앙 안에서 승리하시는 홈스쿨 부모들이 되기를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