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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사람 되게 하는 것,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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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HA 작성일2016-11-16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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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귀선 목사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라 (고전13:13)

 

고린도전서 13장 13절을 바울의 본 의도대로 고쳐 쓰면 “사람이라고 다 사람인가 사람이어야 사람이지, 그러므로 참 사람이 되기 위해서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어야 한다. 그 중에 제일은 사랑이다”라는 말씀이 됩니다.

제법 많이 배운 사람들까지 빠져 있는 착각이 있습니다. 그것은 사람은 모두 같은 사람이라는 생각입니다. 이 생각은 큰 착각입니다. 한 하늘 밑에 살고 있고 한 태양빛 아래 있지만 하루는 24시간이요 1년은 365일이니만 ‘같은’ 사람이 아니고 ‘같은’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닙니다. 다만 눈에 그 차이가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착각 속에 살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 1학년 30명 학생은 대학교, 학과, 학년이라는 데서 같고, 교과목들이나 교수들, 수업시간, 건물이 같은 곳에서 배우지만, 1년 후에는 한 학생은 1등이고 다른 학생은 2등이고 어떤 학생은 낙제를 합니다. 그 30명은 같은 학생들이 아닙니다. 제각기 ‘다른 학교생활’을 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적’ 곧 학생으로서의 ‘삶의 실상’이 차이가 나는 것입니다.

‘인간’이 그러하고 ‘인생’이 그러합니다. 제각기 다른 사람입니다. 제각기 다른 일생을 살고 있는 것입니다. 하늘 같은 사림이 있고 땅 같은 사람이 있습니다. 영원한 인생을 사는 사림이 있고, 찰나적인 인생을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것이 ‘인격’이기 때문에 다만 눈에 보이지 않을 뿐입니다.

사람을 참 사람 되게 하는 것, 하늘 같은 사람이 되게 하고 영원한 인생을 살게 하는 것이 무엇인가? 성경은 그것을 믿음, 소망, 사랑이라고 말씀합니다.

그 중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사랑’이라고 했습니다. 사랑이 왜 중심적인 것인가를 예시해 봅니다. 믿음은 귀중한 것이지만 사랑이 기초가 되어 있지 않을 때 최대의 악이 될 수 있고 가장 잔인한 일을 행하는 동기가 될 수 있습니다. 우리 주님을 십자가에 달아 죽인 것은 유대인들의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종교개혁 후 수만 명을 하루 아침에 살육한 것도 신앙 때문이었습니다. 히틀러의 잘못된 신념은 무죄한 유대인 600만 명을 무참하게 죽였습니다. 사랑이 동기가 되어 있지 않고 사랑에 기초하지 않은 신앙처럼 무서운 것이 없다는 것을, 그리스도인들 모든 종교인들은 명심할 필요가 있습니다.

빅토르 유고는 그의 작품 <레 미제라블> 속에서 주인공 장발장의 입을 통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습니다. “서로 진실하게 항상 사랑하라, 세상에 사랑 외에 귀한 것이 다시 없다.” 크젯트와 아리우스의 손을 잡고 남긴 장발장의 유언입니다.

모리스 데스카는 “사랑엔 비극이 없다 사랑이 없는 것에만 비극이 있다”고 말했는데 옳은 말입니다. <로미오와 줄리엣>은 세익스피어의 대표적 비극적품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연극 학문의 장르의 구분일 뿐, 인생의 실제에 있어서는 그들은 행복의 극치에 이른 사람들입니다. 내 생명 다 바쳐 아깝지 않은 사랑의 대상을 가진 두 사람,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고 나를 사랑하는 애인이 있는 그 두 사람이 어찌 비극의 주인공입니까? 인생의 실제에서 비극의 주인공들은 이런 사랑의 대상, 이런 애인을 갖지 못한 사람들입니다. 그러기에 도스토예프스키는 “사랑 그것이 전부다 (love, that’s all)” 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사랑이 무엇입니까? 현대인들이 사랑을 알고 있습니까? 오늘 우리에게 사랑이 있습니까?

평야지대에 홍수가 나면 논에도 물, 밭에도 물, 마당에도 물, 안방에도 허리에 차도록 물입니다. 천지가 몽땅 물입니다. 그런 때에 제일 귀중한 것은 맑은 물, 마실 수 있는 물입니다.

요즘 우리의 귀에 들리는 노래는 모두 ‘사랑 노래’이고, 우리의 눈으로 보는 영화마다 모두 ‘사랑 이야기’입니다. 거리에서도 젊은이, 늙은이 할 것 없이 키스하는 장면을 많이 봅니다. 그런데 오늘 날에는 참 사랑 곧 아가페(agape)의 사랑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 사도는 고린도전서 13장에서 이 참 사랑에 대하여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